추석에 고향 가시려고 기차표를 알아보고 계신가요? 역에 가서 사면 된다고 생각하셨다면 잠깐 멈추셔야 합니다. 올해 명절 승차권은 예매 기간에 역 창구에서 아예 팔지 않습니다. 대신 65세 이상은 남들보다 나흘 먼저 예매할 수 있는 날이 따로 있습니다. 그 날짜와 방법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 한눈에 보기
- 예매 기간에는 역 창구 판매가 없습니다. 앱·홈페이지 아니면 전화입니다
- 65세 이상 사전예매는 9월 3일(목)·4일(금) 오전 9시~오후 3시 — 노선에 따라 날짜가 갈립니다
- 예매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9월 18일까지 결제하지 않으면 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2026년 8월 14일 코레일 발표 기준입니다. 아래 날짜는 모두 2026년 9월입니다.)
역 창구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명절 표를 사려고 새벽부터 역에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 줄이 없습니다.
명절 승차권 예매는 코레일+ 앱과 코레일 홈페이지의 명절 예매 전용 페이지에서만 진행됩니다. 예매 기간 동안 역 창구, 판매 대리점, 자동발매기에서는 명절 표를 팔지 않습니다. 역에 가셔도 살 수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끝까지 못 사는 것은 아닙니다. 예매가 다 끝난 뒤 남은 자리(잔여석)는 9월 11일 오후 3시부터 다시 풀리는데, 이때부터는 역 창구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짚겠습니다.
65세 이상은 9월 3일·4일에 먼저 예매합니다
모든 국민이 예매하는 날은 9월 7일부터 11일까지입니다. 그런데 그보다 나흘 앞선 9월 3일과 4일에 먼저 예매할 수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코레일은 이를 ‘교통약자 사전예매’라고 부릅니다.
대상은 네 가지입니다.
- 만 65세 이상 고령자
-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 장애인
- 국가유공자(교통지원 대상)
- 임산부 — 올해 추석부터 새로 포함됐습니다
예매 시간은 이틀 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실 필요는 없습니다.
내 고향 노선이 3일인지 4일인지부터 확인하세요
여기서 가장 많이 어긋납니다. 이틀 중 아무 날이나 되는 것이 아니라, 노선에 따라 날짜가 정해져 있습니다.
| 날짜 | 예매 가능한 노선 |
|---|---|
| 9월 3일(목) | 경부·경전·동해·중부내륙·경북·대구·충북·교외선 |
| 9월 4일(금) | 호남·전라·중앙·강릉·장항·영동·태백·서해·경춘·목포보성선 |
부산·대구 쪽으로 가시면 3일, 광주·전주·강릉 쪽으로 가시면 4일이라고 기억하시면 대체로 맞습니다. 헷갈리시면 표를 사진으로 찍어두시거나 달력에 표시해두세요.
예매 대상은 9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미리 해두실 것 — 통합 회원 확인
올해는 준비물이 하나 늘었습니다. 명절 예매 전용 페이지는 코레일 통합 회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코레일과 SRT 회원 계정을 하나로 합친 것을 말합니다)
- 원래 코레일(레츠코레일) 회원이셨다면 자동으로 전환됩니다. 따로 하실 일이 없습니다
- SRT만 이용하시면서 SR 회원만 갖고 계셨다면 별도로 통합 회원 가입·전환을 하셔야 합니다
- 회원이 아예 아니시라면 미리 가입해두셔야 합니다
예매 당일 아침에 접속했다가 “통합 회원 전환이 필요합니다”라는 안내가 뜨면, 그 자리에서 아이디를 찾고 비밀번호를 다시 만드는 동안 좋은 자리는 지나갑니다. 오늘이나 내일 미리 로그인이 되는지만 한 번 눌러보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참고로 코레일은 8월 24일 오후 2시부터 9월 2일까지, 그리고 9월 5일과 6일에 예매 화면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간을 열어둡니다. 다만 체험 기간에도 8월 28일 전에는 로그인과 날짜 선택까지만 됩니다. 열차를 실제로 조회하고 좌석을 골라보는 것은 8월 28일부터 가능합니다. 처음이신 분들은 8월 28일 이후에 한 번 눌러보시면 당일에 훨씬 수월합니다.


인증이 필요한 경우와 아닌 경우
- 만 65세 이상 경로회원은 별도 인증이 필요 없습니다
-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 임산부는 미리 인증을 마쳐야 예매할 수 있습니다. 인증은 마이페이지가 아니라 명절 예매 전용 페이지 하단의 ‘장애인 인증’ ‘임산부 인증’ ‘유공자 인증’ 버튼에서 바로 하시면 됩니다

또 하나. 사전예매는 교통약자 본인이 그 열차에 타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승차권에 이름이 표시되고, 본인이 타지 않으면 다음 명절 사전예매 대상에서 빠집니다. 자녀분 표만 대신 끊어드리는 용도로는 쓸 수 없습니다.
인터넷이 어려우시면 전화로 예매하세요
스마트폰 앱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을 위한 길이 따로 있습니다.
철도고객센터 1544-8545 — 명절 예매 전용 번호입니다. 사전예매 이틀(9월 3일·4일) 동안 전화로도 예매할 수 있습니다.
앱으로 하실 경우 한 가지 알아두실 점이 있습니다. 전용 페이지에 접속한 뒤 5분 안에 예매를 끝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화면에서 나가집니다. 중증장애인 회원은 30분까지 시간이 주어지는데, 올해부터는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중증장애인이면 모두 30분입니다.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표는 한 번에 6매, 전체 12매까지입니다. 가족이 함께 움직이셔도 한 계정으로 충분합니다.
예매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가장 많이 놓치는 지점입니다. 명절 승차권은 예매와 결제가 나뉘어 있습니다. 자리를 잡아둔 것과 표를 산 것이 다릅니다.
- 결제는 9월 12일 0시부터 시작됩니다
- 사전예매로 잡은 표는 9월 18일까지 결제하셔야 합니다
- 일반예매로 잡은 표는 9월 15일까지입니다
기한이 지나면 예약이 자동으로 취소되고, 그 자리는 기다리던 다른 사람에게 넘어갑니다. 예매에 성공하셨다면 달력에 결제일부터 적어두세요.
온라인 결제가 어려우시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철도고객센터 1588-7788로 전화 결제
- 역 창구를 방문해 결제 — 예매는 못 해도 결제는 역에서 됩니다
전화로 결제하신 경우, 열차를 타시기 전에 신분증을 갖고 역 창구에서 표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 절차를 빠뜨리면 표가 있어도 타실 수 없습니다.
표를 못 구하셨다면
예매일에 원하는 자리를 못 잡으셨어도 포기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9월 11일 오후 3시부터 잔여석 판매가 시작됩니다. 코레일+ 앱, 홈페이지, 그리고 역 창구에서 모두 살 수 있습니다
- 9월 15일 밤 12시 직후를 노려보세요. 일반예매 결제 기한이 끝나면서 결제 안 된 표가 한꺼번에 풀립니다
- 예약 대기를 걸어두시면 자리가 나는 대로 문자나 알림톡으로 연락이 옵니다. 안내받은 날 자정까지 결제하셔야 표가 확정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표를 웃돈 주고 사고파는 이른바 암표는 올해 코레일이 단속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적발되면 철도 회원에서 탈퇴 조치되고 수사기관에 넘어갑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명절 표를 사시는 일은 없으셔야 합니다.
앞으로 달라질 수 있는 부분
명절 승차권 예매 방식은 해마다 조금씩 바뀝니다.
올해 바뀐 것은 세 가지입니다. 사전예매 대상에 임산부가 새로 들어갔고, 전 국민 예매 기간이 사흘에서 닷새로 늘었으며, 고속철도 통합으로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코레일+에서 한 번에 예매하게 됐습니다.
다음 명절에는 노선별 날짜와 예매 시각이 다시 정해집니다. 매번 코레일 공지사항에서 그해 일정을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 글도 새 일정이 나오면 이 부분부터 고쳐서 올리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65세가 넘었는데 9월 3일에 예매를 못 했습니다. 이제 못 사나요?
아닙니다. 사전예매 때 못 하셨더라도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모든 국민 대상 예매에 그대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사전예매는 기회가 한 번 더 있는 것이지, 그날을 놓치면 자격이 사라지는 제도가 아닙니다.
Q. 배우자와 함께 가는데 배우자는 65세가 안 됩니다. 같이 예매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교통약자 본인이 타는 열차라면 동행하시는 분의 표도 함께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65세 이상인 분이 반드시 그 열차에 타셔야 합니다.
Q. SRT를 타려는데 어디서 예매하나요?
올해부터 코레일과 에스알이 통합돼, 수서역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열차도 코레일+ 앱과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함께 예매합니다. SR 앱을 따로 쓰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다만 SR 회원만 갖고 계셨다면 통합 회원 전환을 먼저 하셔야 합니다.
정리하면
- 예매 기간에는 역 창구에서 명절 표를 팔지 않습니다. 앱·홈페이지, 아니면 전화(1544-8545)입니다
- 65세 이상은 9월 3일·4일 오전 9시~오후 3시에 먼저 예매합니다. 고향 노선에 따라 날짜가 갈립니다
- 예매 후 9월 18일까지 결제하지 않으면 표가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오늘 하실 일은 하나입니다. 코레일+ 앱을 열어 로그인이 되는지만 확인해보세요. 안 되신다면 지금 해결하시면 되고, 되신다면 9월 3일 아침 9시에 화면만 여시면 됩니다.
이런 글도 도움이 됩니다
자세한 일정과 변경 사항은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