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지도 않는 휴대폰이 내 이름으로 열려 있을 수 있습니다. 남의 이름으로 개통한 전화기는 보이스피싱에 쓰이고, 요금은 명의자에게 청구됩니다.
내 이름으로 몇 대가 열려 있는지는 5분이면 확인됩니다. 돈도 들지 않습니다.
이 글 한눈에 보기
- 개통 알림 문자는 신청하지 않아도 이미 오고 있습니다
- 조회는 PASS 앱이 가장 빠릅니다 (홈페이지는 공동인증서가 필요합니다)
- 남이 못 열게 막는 ‘가입제한’은 따로 걸어야 걸립니다
개통 알림 문자, 신청하신 적 없으실 겁니다
가끔 이런 문자를 받습니다. “고객님 명의로 서비스가 개통되었습니다.”
광고도 아니고, 어디 가입해서 오는 것도 아닙니다. 법으로 정해진 안내입니다. 전기통신사업법 제32조의6에 따라, 누군가 내 이름으로 전화나 인터넷을 새로 열면 통신사가 알려주게 되어 있습니다. 무료이고, 신청도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명의도용방지서비스에 가입하세요”라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알림은 이미 받고 계십니다. 따로 걸어야 하는 건 뒤에 나올 ‘가입제한’입니다.
⚠️ 다만 이 문자를 흉내 낸 가짜도 돕니다. 문자 안의 인터넷 주소는 누르지 마시고, 아래 방법으로 직접 들어가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내 이름으로 몇 대나 열려 있는지 확인하기
PASS 앱으로 하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SKT·KT·LG유플러스 고객이면 되고, 이 세 회사 망을 쓰는 알뜰폰도 됩니다. 공동인증서는 필요 없습니다.
메뉴 찾기 — 홈 화면에는 없습니다
여기서 헤매기 쉽습니다. 홈 화면을 아무리 내려도 안 보입니다.
- PASS 앱을 엽니다. 광고 창이 뜨면 닫습니다
- 화면 맨 아래 오른쪽 끝 ‘전체’를 누릅니다
-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 ‘보안’이라는 묶음이 나옵니다
- 그 안에 ‘명의도용방지’가 있습니다

가입사실현황조회로 목록 확인하기
‘명의도용방지’로 들어가면 위쪽에 탭이 두 개 있습니다. 가입사실현황조회와 가입제한설정입니다. 하는 일이 전혀 다르니 구분해 두시면 좋습니다.
왼쪽 ‘가입사실현황조회’를 고르고, 화면 맨 아래 파란 버튼을 누르면 목록이 나옵니다. 이 조회는 24시간 언제든 됩니다.

결과에는 통신사 이름과 회선 수가 나오고, 통신사마다 ‘고객센터’ 버튼이 붙어 있습니다. 이상한 회선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할 수 있습니다.
알아두실 점 두 가지
- 지금 쓰고 있는 회선만 나옵니다. 이미 해지된 것은 목록에 없습니다
- 휴대전화만 나옵니다. 집전화, 인터넷, 유료방송까지 보시려면 엠세이퍼 홈페이지(msafer.or.kr)로 가셔야 합니다
(2026년 8월 3일 기준 화면입니다. 앱은 개편될 수 있습니다.)
엠세이퍼 홈페이지가 안 열릴 때
공식 사이트니까 더 쉬울 것 같지만 반대입니다. 홈페이지는 공동인증서가 있어야 하고, 보안 프로그램도 따로 깔아야 합니다. 설치했는데도 자꾸 첫 화면으로 되돌아간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 주소창 오른쪽의 팝업 차단을 풀어줍니다
- 다운로드 폴더에서 설치 파일을 직접 실행합니다
- 설치가 끝나면 브라우저 창을 전부 닫았다가 새로 엽니다 (탭만 닫으면 인식이 안 됩니다)
그래도 안 되면 상담센터로 전화하시거나, 신분증을 들고 통신사 직영점에 가시면 도와줍니다.
부정가입·명의도용 방지 상담센터 1670-1382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시간 낮 12시 ~ 1시 제외)
내 통신사가 어디인지 헷갈리신다면 65세 넘으면 데이터 자동으로 더 준다는데, 내 폰은 됐을까?에서 확인 방법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모르는 회선이 나왔다면, 이 순서로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 해당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합니다. 조회 화면의 ‘고객센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연결됩니다. 내가 개통한 적이 없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 소액결제 한도를 0원으로 막습니다. 도용된 전화로 물건을 결제해 요금에 얹는 수법이 흔합니다
- 명의도용 사실확인서를 받습니다. 요금을 물지 않으려면 이 서류가 필요합니다. 통신사에 요청하시면 됩니다
- 경찰에 신고합니다. 가까운 경찰서나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으로 접수합니다
요금이 이미 청구됐더라도 명의도용이 확인되면 물지 않습니다. 다만 가만히 두면 인정한 것이 되므로, 발견한 날 바로 1번부터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남이 못 열게 막아두기 — 지금은 전부 ‘허용’입니다
두 번째 탭 ‘가입제한설정’을 눌러보시면 통신사 목록이 쭉 나옵니다. KT, SKT, LG유플러스에 알뜰폰 회사들까지 일곱 곳쯤 됩니다.
그런데 오른쪽을 보시면 전부 ‘허용’이라고 되어 있을 겁니다. 아무것도 막혀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제한’으로 바꾸면, 남이 내 이름으로 휴대폰을 새로 개통하려 해도 되지 않습니다. 앞의 개통 알림과 달리 이건 본인이 직접 걸어야 걸립니다. 신청하지 않으셨다면 지금까지 열려 있던 겁니다.
무료이고, 통신사별로 따로 걸 수도, 한 번에 다 걸 수도 있습니다.
국민연금 수급 계좌를 남이 못 바꾸게 잠가두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국민연금 계좌 안심차단도 함께 걸어두시면 좋습니다.
개통이 안 된다고 할 때 — 막는 장치가 두 개입니다
새 휴대폰을 하러 갔는데 “차단이 걸려 있어서 안 된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킹당한 게 아닙니다. 막는 장치가 두 종류인데, 대리점에서는 구분해 주지 않습니다.
첫째, 본인이 걸어둔 가입제한입니다.
예전에 직접 걸어두셨거나 자녀분이 걸어드린 경우입니다. PASS 앱의 ‘가입제한설정’에서 해당 통신사를 ‘허용’으로 되돌리면 풀립니다. 개통을 마친 뒤 다시 ‘제한’으로 바꿔두시면 됩니다.
둘째, 스팸 발송 이력으로 인한 제한입니다.
개통 화면에 ‘가입제한 대상자’라는 말이 뜨는 경우가 여기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건 PASS 앱에서 풀리지 않습니다. 같은 협회가 운영하는 방송통신 신용정보 공동관리(credit.or.kr)에서 ‘본인신용정보 조회하기’로 확인합니다.
가입제한을 허용으로 바꿨는데도 개통이 안 된다면 둘째 쪽을 보셔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돈이 드나요?
들지 않습니다. 조회도 가입제한도 무료입니다. 돈을 요구하는 곳이 있다면 정식 경로가 아닙니다.
Q. PASS 앱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엠세이퍼 홈페이지(공동인증서 필요)를 쓰시거나, 신분증을 들고 통신사 직영점에 가시면 됩니다. 상담센터 1670-1382로 문의하셔도 됩니다.
Q. 예전에 해지한 휴대폰도 목록에 나오나요?
나오지 않습니다. 지금 사용 중인 회선만 조회됩니다.
Q. 자녀 것도 제가 조회할 수 있나요?
없습니다.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하므로 본인만 볼 수 있습니다. 자녀분 것은 자녀분이 직접 하셔야 합니다.
Q. 가입제한을 걸어두면 제 폰을 바꿀 때 불편하지 않나요?
개통하러 가시기 직전에 ‘허용’으로 바꾸고, 끝나면 다시 ‘제한’으로 되돌리시면 됩니다. 앱에서 바로 됩니다.
정리
- 개통 알림 문자는 법으로 정해진 것이라 신청 없이 이미 오고 있습니다
- 조회는 PASS 앱 → 전체 → 보안 → 명의도용방지가 가장 빠릅니다
- 남이 못 열게 막는 가입제한은 본인이 걸어야 걸리고, 지금은 대부분 ‘허용’ 상태입니다
오늘 하실 일 한 가지 — PASS 앱을 열어 내 이름으로 몇 대가 열려 있는지만 확인해 보세요. 모르는 게 없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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