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추석은 9월 25일입니다. 두 달쯤 남았는데, 이맘때부터 슬슬 걱정되는 게 용돈 봉투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금액이 제각각이라 오히려 기준이 흔들립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조사 자료로 확인된 기준선과, 손주가 여럿일 때 부담을 관리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 한눈에 보기
- “요즘은 10만원이 기본”이라는 말은 설날 중고생 세뱃돈 기준입니다. 추석·초등학생에 그대로 적용할 금액이 아닙니다
- 손주가 여럿이면 1인당 금액보다 총액 상한을 먼저 정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 금액이 부족했다고 서운해하는 손주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대개 주는 방식 쪽입니다
인터넷에 도는 금액, 어디서 나온 숫자인지 먼저 봅니다
명절 용돈 이야기가 나오면 늘 따라붙는 숫자가 두 개 있습니다. 둘 다 출처를 알고 보면 성격이 다릅니다.
“요즘 애들은 10만원이 기본이라던데”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데이터 분석 보도에 따르면, 이 숫자는 설날 중고등학생 세뱃돈에서 10만원 비중이 5만원을 앞질렀다는 내용입니다. 중고생·설날 기준이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추석에까지 그대로 옮겨 붙일 금액이 아닙니다.
“평균 22만원”
2026년 설 기준으로 20~40대가 부모에게 보낸 명절 용돈 평균이 약 22만 7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건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는 금액입니다. 조부모가 손주에게 주는 금액과는 방향이 반대인데, 인터넷 글에서 자주 뒤섞입니다.
출처: 카카오페이 설 송금봉투 데이터 분석 보도(2026년 2월), 파이낸셜뉴스 등 보도 인용
정리하면, 내가 참고할 숫자인지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남의 상황에서 나온 평균을 내 기준으로 삼으면 금액은 계속 올라가기만 합니다.
손주 나이별로 대략 이 정도 선입니다
절대 기준은 없지만, 조사 결과에서 반복되는 구간은 있습니다.
| 손주 나이 | 흔한 구간 | 참고 |
|---|---|---|
| 미취학 | 1만~3만 원 | 본인보다 부모가 받아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 |
| 초등 저학년 | 3만~5만 원 | 직접 쓰기 시작하는 시기 |
| 초등 고학년 | 5만 원 | 5만 원권 한 장이 가장 흔함 |
| 중·고등학생 | 5만~10만 원 | 설날 기준 10만 원 비중이 늘어난 구간 |
| 대학생·성인 | 10만 원 안팎 | 취업 후에는 안 주는 집도 많음 |
KB국민카드와 카카오페이가 진행한 추석 용돈 설문에서도 조카·손주에게 주는 금액은 대체로 10만 원 안쪽으로 수렴했습니다.
중요한 건 이 표를 그대로 따르는 게 아닙니다. 손주가 둘인 집과 여섯인 집은 같은 표를 써도 총액이 세 배 차이가 납니다.
손주가 여럿이면, 총액부터 정합니다
명절 지출이 부담스러워지는 지점은 1인당 금액이 아니라 합계입니다. 손주 하나에게 10만 원은 어렵지 않은데, 다섯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순서는 이렇게 잡으면 됩니다.
- 이번 추석 용돈 총액을 먼저 정합니다. “올해는 이 선에서 끝낸다”를 숫자로 정해둡니다
- 그 총액을 인원수로 나눕니다. 나눈 금액이 위 표보다 적어도 괜찮습니다
- 나이 차이는 금액이 아니라 방식으로 조정합니다. 큰 손주에게 조금 더 얹거나, 어린 손주는 부모에게 전달합니다
- 한 번 정한 기준은 다음 명절에도 씁니다. 매번 새로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손주들 사이에서도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한 해 올린 금액은 다음 명절에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선으로 잡는 편이 결국 편합니다.
금액보다 기억에 남는 건 주는 방식입니다
손주들이 나중에 기억하는 건 대개 액수가 아닙니다.
- 직접 손에 쥐여주기 — 부모를 거치면 손주는 받은 줄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 봉투에 한 줄 적기 — 이름과 짧은 문장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이 2학기도 잘 보내라” 정도
- 비교하지 않기 — “형은 얼마 받았는데” 같은 말이 나오지 않도록, 금액 차이가 있다면 각자 조용히 전합니다
- 쓰임을 묻지 않기 — 어디에 썼는지 확인하는 순간 용돈이 숙제가 됩니다
용돈을 주고 나서 대화가 이어지지 않아 어색하셨다면, 손주와 대화 주제, 요즘 아이들 관심사 훔쳐보기가 도움이 됩니다.
자녀에게 용돈을 받을 때는
반대 상황도 있습니다. 자녀가 봉투를 내밀 때 사양하는 게 예의처럼 느껴지지만, 몇 번씩 밀고 당기면 자녀 쪽이 더 불편해집니다.
- 한 번에 받고 짧게 감사만 전합니다. “고맙다, 잘 쓸게” 한 마디면 충분합니다
- 금액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많다는 말도 부담이 됩니다
- 부담스러우면 액수가 아니라 주기를 이야기합니다. “명절마다 안 해도 된다”는 편이 “적게 해라”보다 전달이 잘 됩니다
자녀 내외와의 거리 조절이 고민이시라면 자녀 결혼 후 서운하지 않게 지내는 법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손주에게 준 용돈도 세금 문제가 되나요?
사회통념상 통상적인 범위의 명절 용돈은 증여세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용돈 명목으로 목돈을 모아 자산을 마련해주는 경우는 성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액이 큰 경우에는 국세청 홈택스 상담이나 세무 상담을 받아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손주가 계좌로 보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중·고등학생 이상은 계좌이체를 더 편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 앱으로 보내실 때 이체 한도 때문에 막히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 부분은 계좌이체 한도 막혔을 때 확인법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안 주면 서운해할까요?
형편이 어려운데 무리해서 주는 쪽이 관계에 더 부담이 됩니다. 안 주기로 정했다면 미리 자녀에게 한 번 말해두면 오해가 생기지 않습니다.
명절에 못 만나면 어떻게 전하나요?
계좌로 보내고 영상통화로 짧게 인사를 나누는 방식이 늘고 있습니다. 통화가 어색하시다면 손주와 영상통화 재미있게 하는 법을 참고하세요.
정리
- 인터넷의 “기본 10만원”은 설날 중고생 세뱃돈 기준입니다. 내 상황의 숫자인지부터 확인하면 됩니다
- 손주가 여럿이면 1인당 금액이 아니라 총액 상한을 먼저 정합니다
- 손주가 기억하는 건 액수보다 직접 건네받은 순간입니다
오늘 하실 일 한 가지: 이번 추석 용돈 총액을 숫자 하나로 정해 적어두세요. 그 다음은 나누기만 하면 됩니다.
2026년 추석은 9월 25일(금)이며 연휴는 9월 24일~26일입니다. 대체공휴일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월력요항)
